경상북도가 겨울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6만6000여 가구를 지원했다.
경북도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 2월 28일까지 3개월 간 어려운 이웃을 찾는데 집중했다.
특히 시·군 희망복지지원단,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 복지기관 및 봉사단체 등과 민·관 협력을 통해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도움을 줬다.
지난 2월말 기준 보건복지부 복지사각지대발굴시스템으로 단전·단수·단가스 및 사회보험료 체납자 등 9158건을 포함, 8만7851건을 조사해 6만6442건을 지원했다.
기초생활수급 탈락 및 중지자, 노숙인 등을 비롯해 일시적인 위기 사유로 생활이 어렵거나 단전·단수로 불편함을 겪는 가구, 에너지 빈곤층, 홀몸노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소득수준에 따라 기초생활보장급여 1131가구, 긴급복지지원 1034가구, 차상위 등 기타 복지서비스 7472가구가 신규 공적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지원 받았다.
또 공공복지서비스 자격 요건이 충족되지 못하였으나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5만6805가구에 대해서는 간병 및 돌봄, 주거환경개선, 후원금품 지원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아울러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1인 가구 등 고위험 가구를 조사해 986가구를 찾아냈다.
포항시 중앙동은 주민등록 일제정비 기간 동안 이·통장들을 활용, 각 세대를 전수 조사해 15가구를 발굴했고, 장기면은 홀몸노인 생활관리사를 활용해 8가구를 찾아냈다.
영양군은 홀몸노인 및 장애인 등 70가구에 이불빨래를 지원했으며, 경주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홀몸노인 가구의 벽과 대들보를 고치고, 보일러와 싱크대를 설치해줬다. 성주군은 비닐 움막에 생활하는 홀몸노인에게 컨테이너 주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도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도내 구석구석까지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좀 더 세심히 살펴 도민 한사람, 한사람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복지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