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도청이전신도시 건설을 위해 2010년 5월 지정·고시한 개발예정지구 10.966㎢ 가운데 2단계 구역 사업추진을 위한 실시계획을 8일 승인·고시했다.
2단계 사업은 2022년까지 5.546㎢(약 168만 평) 부지에 4만5000여명이 정주할 수 있는 도시 기반시설과 부지를 만든다.
사업 시행자인 경북개발공사가 9208억원을 투입한다.
도청이전신도시 건설사업은 3단계 구역으로 나눠 시행하며 2만 5000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1단계 구역 4.258㎢는 2015년 12월 말까지 1조 429억원을 들여 조성을 완료했다.
2단계 사업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전체면적의 34.2%를 차지하는 주거용지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상업용지 2.0%와 북부건설사업소, 동물위생시험소 등 기관이 이전할 수 있도록 업무용지 3.5%도 조성한다.
또 29.7%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공원·녹지로 만들어 전원형 생태도시를 조성한다.
신도시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243개 노선 4.3㎞의 도로를 설치하고, 단독주택지와 상업용지 인근에 주차장 21곳을 조성해 주차문제를 해소한다.
유치원 5곳, 초등학교 6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2곳 등의 교육시설과 기타 테마파크, 문화·체육 및 종합의료시설, 복합물류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 설치에 필요한 용지도 마련한다.
경북개발공사는 2단계 구역 실시계획 승인·고시에 따라 본격적으로 부지 조성공사를 추진한다. 준공 후에는 도로, 광장,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은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넘기고 학교, 주거, 상업업무 등 시설용지는 해당기관 또는 일반 실수요자에게 공급한다.
강성익 경북도 도청이전신도시추진단장은 “지역민 삶의 질 향상과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편의시설 확충에 필요한 부지가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유관기관 및 단체 이전과 민자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