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폭설로 경북도내 농업용 시설의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비닐하우스 188동과 농업용 시설 189㏊, 농작물 27㏊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습설(濕雪·젖은 눈)로 방조망(새그물)과 과수 비가림 시설 등도 파손됐다.
피해 지역은 영천, 상주, 성주, 고령, 김천, 경산, 영주, 의성, 칠곡, 봉화, 군위 등이다.
시·군별 피해 규모는 영천이 102.5㏊로 가장 많고 상주 33.8㏊, 성주 27㏊ 등이다.
피해가 계속 늘어나자 해당지역 시·군 담당 공무원들은 현장 재조사에 나섰고, 도는 피해 농작물 동해 방지 요령 및 농업시설 2차 피해 예방 지도를 하고 있다.
경북도 친환경농업과 관계자는 “피해 규모는 추정치이며, 앞으로 정밀 조사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설 피해의 경우 시·군 당 농업용 시설은 3억원, 농작물은 30ha 이상이면 국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