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도우체국 직원의 재치 있는 대처로 2500만원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부산우정청은 최근 부산영도우체국 금융담당 강미영(사진) 주무관이 저축예금 2500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낸 공로로 부산영도경찰서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일 오전 11시쯤 부산영도우체국을 찾은 A(83) 씨가 고령임에도 고액의 현금인출을 요청하면서 사용용도 등을 묻는 강 주무관의 질문에 대답을 회피하는 점을 미뤄 보이스피싱으로 판단했다.
이에 끈질긴 설득으로 A 씨가 경찰청 사칭 전화를 받은 것임을 알아낸 강 주무관은 관할 지구대에 연락해 경찰관이 우체국을 방문,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임을 확인하고 안심시켜 귀가하도록 했다.
강 주무관은 “고령의 고객이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고자 하면서 사용용도 등 질문에 대답을 회피해 전화사기로 직감했다”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