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조성되고 있는 컬링 붐을 이어나가고자 ‘컬링을 연계한 동계스포츠 육성방안’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컬링선수 사기진작, 컬링 꿈나무 육성, 각종 컬링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 국민적 컬링 체험기회 확대, 컬링 활용 지역 홍보 마케팅, 동계스포츠 인프라 확충, 비인기 종목 육성을 위한 제도마련 및 네트워크 구축 등 7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컬링선수 사기진작을 위해 다른 지역의 선수 연봉에 비해 비교적 낮은 경북 컬링팀 연봉을 상향조정하고 훈련비 등 운영비 예산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교육청과 연계해 학교스포츠클럽과 토요스포츠데이 등에 컬링 종목을 확대하고 북부권 학교운동부 육성종목으로 2개교를 창설, 컬링 꿈나무를 키울 계획이다.
국내외 컬링대회를 연 2회에서 5회로 늘리고, 세계유명 컬링선수팀 전지훈련도 유치한다.
아울러 컬링스타 펜페스트 개최, 의성 컬링체험장 운영 등으로 내외국인의 컬링 체험기회를 확대하고, 컬링소재 패러디 콘테스트, 컬링 선수 경북 홍보대사 위촉 등으로 지속적인 국민적 관심과 경북 브랜드 홍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동계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위해 훈련과 국제경기 개최가 가능한 종합빙상장을 도청 신도시내에 건립해 컬링, 아이스하키, 스케이트, 피겨 종목을 연계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의성의 컬링센터, 청송의 클라이밍장, 봉화의 레일봅슬레이, 영양의 어트렉션스케이트장을 중심으로 북부권 동계스포츠 벨트를 구축해 관광산업과 연계한다.
이밖에도 비인기 종목 육성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도와 도체육회, 도교육청, 시·군 등 관련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지핀 컬링 불씨가 활활 피어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종합빙상장 건립과 북부권 동계벨트 조성을 통해 경북 북부를 동계스포츠 중심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