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부터 대기환경측정차량을 운영한다.
대기, 악취, 기상자료 등 12개 항목을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연 150일 이상 도내 곳곳을 다니며 대기의 질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해당기관과 도민에게 알린다.
대기측정망 미설치지역 및 예정지역 오염도 사전조사, 대기오염사고 현장측정, 환경민원 및 주민요청에 따른 오염도 측정, 환경체험 교육프로그램 등을 수행한다.
특히 미세먼지(PM10, PM2.5),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 일산화탄소(CO), 오존(O3)과 기상정보(풍향, 풍속, 기온, 습도) 등을 동시에 측정한다.
악취 민원 관련, 총환원성황화물(TRS)의 실시간 측정과 악취센서를 이용한 복합악취 시료채취가 가능해져 보다 효율적인 악취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악취 관련 민원은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소멸되는 경우가 많고, 자주 발생하는 민원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려워 민원인이 느끼는 체감농도와 행정조치에 차이가 있어왔다.
김준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시대기 자동측정망으로는 긴급 상황 대응이나 대기오염감시에 한계가 있었다”며 “대기환경측정차량 운영으로 대기오염자동측정소 미설치 및 민원 다발지역에 대한 정밀조사가 가능해져 주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