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산림소득 증대를 위해 옻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함양군은 지리산 마천 옻을 대단위로 재배하고 생산·체험·가공시설을 도입하는 등 ‘마천 옻 가공 체험시설’을 조성한다.
군은 지난 2016년부터 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해 마천면 추성마을 일원에 옻나무 식재 등 옻 체험 전시실 설치 및 체험 탐방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함양 마천은 강원도 원주, 충북 옥천과 더불어 전국 3대 옻 생산지로 인지도가 높으며, 특히 봄이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생산되는 옻순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함양은 아직까지도 주민들이 토종 참 옻나무에서 전통방식 옻 진액을 채취하고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옻나무와 관련된 전통이 살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마천면에는 34농가가 15.1ha에 옻을 재배해 연간 2110kg을 생산하고 있다.
군은 오는 2020년까지 마천면 추성리 일원에 1억 7400만 원을 투입해 옻나무 5만여본을 심을 계획이다.
또한 옻을 활용한 옻 음료수, 옻즙 등 옻을 활용한 특산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가공·유통시설도 계획하고 있다.
강현출 부군수는 “옻나무를 육성해 관련 산업을 특화함으로써 주민 소득증대와 지역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양=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