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균 MBC경남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취임했다.
MBC경남은 이날 오전 진주사옥에서 임직원과 시청자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대 정대균 사장 취임식을 열었다.
정 사장은 지난 16일 MBC경남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5대 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오는 2021년 3월까지 3년의 임기를 수행한다.
정 사장은 취임사에서 “MBC경남 정상화의 첫 걸음을 뗀 만큼 그동안 시청자에게 소홀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경남의 구석구석 고통 받고 소외 받는 현장에 MBC경남의 카메라와 마이크가 함께 할 것”이라며 “진실과 사실은 어떠한 상황에도 구애받지 않고 보도해야 한다. 이것이 사장이 해야 할 제1 책무이자 시청자에 대한 보답”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직을 병들게 하는 적폐를 뿌리 뽑기 위해 사장의 권한을 단호하고 엄중하게 행사할 것”이라면서 “어려워진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방송뿐만 아니라 보다 공격적인 사업권역 확장이 절실하기 때문에 양질의 프로그램 제작을 적극 지원하고, 잠재된 사업영역을 획기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해직 언론인’인 신임 정 사장은 1961년 경남 함양군 출신으로 1987년 진주MBC 카메라 기자직으로 입사해 2011년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수석부위원장 시절 진주-창원MBC 강제통폐합 저지 투쟁으로 해고됐다 2013년에 재입사했다.
MBC경남은 취임식에 이어 이날 오후 반상현 노조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MBC경남 정상화를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 체결식을 열었다.
공동선언문은 ‘노사 관계의 회복, 방송자율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공동 노력, MBC경남 정상화 위원회 구성’ 등을 담았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소속 MBC경남 보도국 기자들은 지난해 11월 15일 파업 종료 이후 계속된 보도국 제작거부를 중단하고, 이날 아침 뉴스투데이부터 뉴스를 정상화했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