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0일 오후 진주시 금곡면 소재 경남우리밀연구소에서 서부권지역본부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우리밀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
‘경남우리밀연구소’는 지난 2012년 ‘밀알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천병한)’으로 설립되어 농식품부·중소기업 인증을 받았고, 연간 2억 5000만 원의 매출실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남도는 국산밀 재고과잉과 도내 국산밀 수매 불투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소 운영으로 곡물자급률(‘16.기준 0.9%)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5억 56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밀 계약재배농가에 종자·비료 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등 국산밀의 판로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승철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은 “밀은 쌀 다음으로 소비가 많은 제2의 주식인데, 자급률이 0.9% 수준으로, 식량안보 차원에서 밀 재배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번 개소식으로 우리도의 밀 재배 확대 및 품질 고급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경남의 밀 재배면적은 1085ha으로 전국의 19.9%를 차지하고 있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