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과 21일 강풍이 불고 큰 눈이 내려 경북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다.
경상북도는 인삼재배시설 1.3ha, 비닐하우스 11동, 방조망(새그물) 0.6ha, 덕시설 0.1ha 등 6개 시·군에서 피해를 봤다고 21일 밝혔다.
영양과 청송에서 각각 인삼재배시설 1㏊와 0.3㏊가 피해를 입었다.
또 의성과 칠곡에서는 방조망 0.6㏊가, 고령과 청도에서는 시설하우스 11동이 파손됐다.
고령의 경우 시설하우스 10동이 완파 또는 반파됐고, 3동이 찢어졌다. 청도에도 시설하우스 1동이 완전히 부서지고 10동이 찢겼다.
도는 피해 시·군 담당공무원을 파견해 농업시설 피해현황을 조사토록 했고, 농·축산시설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비닐 씌움 등 시설물 긴급복구에 나섰다.
20일 15건, 21일 5건 등 이틀 간 경북도소방본부에 피해신고도 잇달았다.
20일 오전 8시 7분께 경산시 진량읍의 한 주유소 간판이 떨어질 뻔 했고, 오후 1시 30분께는 영주시 중앙로의 상가 간판이 전선에 걸쳐졌다. 오후 8시가 넘은 시각에도 청도군 이서면의 주택 지붕이 반 정도 떨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계속 접수됐다.
이어 21일 오전 8시 44분께 칠곡군 왜관읍 한 초등학교에서 소나무 가지가 눈에 부러졌고 오후 1시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한 식당 지붕이 떨어졌다.
도소방본부는 20일 인원 50명, 장비 20대를, 21일에는 인원 20명, 장비 8대를 각각 현장에 투입해 안전조치 작업을 완료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업시설 피해규모는 추정치이며 앞으로 증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