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이 제73회 식목행사를 맞아 군민의 행복을 담은 나무를 심는다.
‘제16회 생명의 꿈나무 및 행복나무심기’ 행사는 오는 28일 의성읍 중리리 둔덕산 등산로 일원에서 열리며, 참가를 희망하는 군민은 행사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예로부터 아들을 낳으면 소나무나 잣나무를,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는 풍속이 있었다.
군은 이 같은 풍습의 의미를 이어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의 꿈을 담은 나무심기 행사를 16년째 개최하고 있다.
올해의 나무는 ‘봄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벚나무다. 나무를 심고나면 표찰달기와 함께 즉석사진을 촬영해주고 액자 등의 기념품도 나눠준다.
또 결혼이나, 회갑, 승진 등 의미 있는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복나무 심기도 열린다.
군은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의성읍 구봉산과 둔덕산 일원에 약 2000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해마다 가지치기와 풀베기 등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의성군 산림과 관계자는 “잘 자라고 있는 나무처럼 아이들도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큰 인재로 자라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성=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