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4~6월) 중견건설사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들은 올 2분기(4~6월) 전국에서 총 5만3176가구(임대 포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50%가량인 2만6338가구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되는 수도권 분양 시장은 중견 건설사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이미 연이은 분양 성공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까지 기대할 수 있어 건설사들도 수도권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중견건설사가 신도시·택지지구 등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면서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된 단지도 많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금성백조가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금성백조 시범예미지' 전용 84㎡A는 지난 2월 5억3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3억4262만원) 대비 1억8000만원 올랐다. 금강주택이 다산신도시서 공급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1차’도 이달 전용 84㎡가 4억76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4억1800만원) 대비 약 6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올 2분기 수도권에서 중견건설사들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도 눈길을 끈다. 금성백조는 4월 동탄2신도시 C7블록에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4개동, 아파트 498가구(전용면적 84~101㎡)와 오피스텔 420실(전용면적 22㎡) 등 총 918가구 규모다.
금강주택은 4월 인천 남구 도화지구 2-3블록에서 마지막 분양단지인 '인천 도화지구 금강펜테리움'(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