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포항 지진피해 지역의 시설물 안전성 검사를 위한 ‘지진지역 스마트센서기반 건물안전 지능정보 플랫폼 개발’에 국비 60억원 등 총 134억원을 투입한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한 ‘과학기술 기반 지역수요맞춤형 R&D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다.

포항은 지난해 지진 이후 지금까지 규모 2.0이상의 여진만 99회 발생하는 등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지진 발생 후 건물의 기울어짐이나 붕괴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진지역 스마트센서기반 건물안전 지능정보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지질·지반 조사 및 실시간 분석, 건물변위 센서 모듈개발, 인공지능기반 재난안전 정보 전파 플랫폼 개발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지진 피해지역 건물에 스마트센서를 활용해 시설물의 기울기 변화 등을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진으로 인한 건물붕괴 사전감지와 안전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위험도가 높고 중요한 공공시설물부터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할 방침이다. 

특히 도는 첨단 스마트센서와 인공지능 개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사업에 적극 참여시켜 연계 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송경창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여진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과학기술을 통한 현안 해결과 관련 산업 육성의 성공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