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27일 소나무 재선충 피해지역에서 제73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과 유관기관 임직원, 임업인후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양보면 지례리 임야 39ha에 편백나무 5800그루를 심었다.
윤상기 군수는 “산림에서의 힐링과 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산을 찾는 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소득과 건강 환경을 위한 경제적·공익적 가치증진을 위해 나무를 심고 가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동군은 금오산 명품숲 조성, 재선충병 방제지, 산불 피해지 등 123ha의 임야에 10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곳에 건강수종으로 인기가 높은 편백나무, 상수리, 낙엽송 등 20만 그루를 심는다.
◆ 하동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센터, 하동도서관과 다문화 책읽기 프로그램 운영
하동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하동도서관과 공동으로 3월부터 10월까지 다문화 어린이를 대상으로 책 읽기 프로그램 ‘책은 내 친구 책이랑 놀자’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책은 내 친구…’ 프로그램은 자녀돌봄 문화 확산으로 다양한 가정의 양육참여를 확대하고 자녀들의 언어수준 향상 및 일상생활에서의 언어발달 촉진을 위해 매월 둘째·셋째 토요일 오전 10∼12시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차타고 책 읽어요’ 북 버스 체험, 인형극 관람, 토지문학관과 이병주문학관을 둘러보는 하동의 문학관 탐방으로 구성된다.
또한 마인드맵 만들기로 나의 가치관을 생각하고 그려보는 ‘똥벼락 덩더꿍’ 작가와 함께하는 판타지 체험 시간도 마련된다.
표두찬 하동도서관장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다양한 아이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MOU 체결을 통해 센터와 다양한 가족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