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7일 밝혔다.
경북도는 26일 경기 김포의 양돈농가(돼지 917마리)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구제역 긴급 방역태세에 돌입했다.
우선, 도내 전 우제류(偶蹄類)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조치를 하고, 발생상황 등 주요 방역사항을 SMS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긴급전파하고 있다.
또 전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 및 소독을 강화하고, 도내 축산시설, 축산관련 종사자의 소독 등 차단방역에도 힘쓴다.
아울러 축산농가 모임과 발생지역 방문금지를 당부하는 한편, 지역방송,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축산농가에 예방수칙 준수를 홍보할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소, 염소, 돼지에 대한 백신 일제접종 완료로 백신 미 접종 개체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도·시군 합동으로 백신관리·접종 교육, 도축장 일제소독의 날을 운영하고, 백신항체 형성률이 낮은 농가를 특별관리 대상농가로 지정해 추가백신접종, 백신접종방법 등을 지도하기도 했다.
또 구제역 담당공무원 실명제를 편성해 매월 방역상황을 점검토록 했다. 지난해에는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방역전담조직인 ‘동물방역과’를 신설하고 방역인력도 늘렸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