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산공개 대상 경북 공직자 85명의 평균 신고금액은 12억3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2000만원 늘었다.
29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신고내역에 따르면 최고 금액 신고자는 김수문 경북도의원(의성·93억6725만3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해보다 3억7532만원 늘어난 19억547만4000원을 신고했다.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6억6274만1000원을 신고해 지난해보다 9376만6000원 줄었다.
정병윤 경북도립대 총장은 89억4143만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6905만7000원 증가했다.
도의원의 경우 김응규 전 경북도의회 의장이 1억4056만3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1538만2000원이 늘어났다.
도의원 60명 중 최고액 신고자는 김수문 의원이며, 최저액 신고자는 장영석 도의원으로 -9억7285만4000원이다.
시장·군수 중 최고액 신고자는 이현준 예천군수가 37억9313만1000원, 최저액은 최수일 울릉군수로 -19억6370만2000원이다.
이날 경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도 공직자윤리법 제6조 및 제10조의 규정에 따라 관할 재산공개대상자인 경북테크노파크원장, 경북관광공사 사장, 도내 23개 시·군 의원 280명 등 전체 282명에 대한 ‘2018년도 정기재산변동신고’ 내역을 도보에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의 평균 재산은 8억1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00만원 증가됐으며, 각 시·군 의원 280명의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8억1100만원이다.
재산규모를 살펴보면 공개대상자의 53%(150명)가 5억원 미만이고, 그 중 1억원이상 5억원 미만인 경우가 40%(112명)로 가장 많다.
재산 증가자는 182명(65%)으로 증가액 평균은 1억600만원이며, 최다 증가자는 김근아 구미시의원으로 13억8100만원 증가했다.
재산 감소자는 100명(35%)으로 감소액은 평균 1억2000만원이다. 최다 감소자는 안경숙 상주시의원으로 장남의 고지거부 등으로 14억400만원이 감소했다.
주요 재산 증감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격 및 유가증권 평가액 변동으로 인한 재산변동, 본인 및 친족의 급여 저축, 채무상환 등에 따른 증가, 부동산 매입 및 건축에 따른 금융기관 채무증가, 생활비 증가 등에 따른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김재상 구미시의원으로 56억1700만원이다. 최저액 신고자는 최경환 울릉군의원으로 -8억5500만원이다.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12억1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억7400만원이 늘었고, 김대유 전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4200만원 감소한 20억3900만원을 신고했다.
도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6월말까지 신고내용을 국토교통부, 국세청, 금융기관 전산자료 조회를 통해 성실신고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산누락 및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윤리 위원회 심사의결을 거쳐 과태료 부과, 징계(해임)의결 요청, 경고 및 시정조치, 보완명령 등 심사결과에 따라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재산등록 및 심사 제도를 더욱 엄정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