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김윤옥, 잇달아 조사 불응…아들도 거부할까

이명박·김윤옥, 잇달아 조사 불응…아들도 거부할까

기사승인 2018-03-30 15:25:13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부인 김윤옥 여사도 검찰 조사를 거부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30일 “29일 김 여사를 비공개 참고인 조사할 예정이었다”면서 “(김 여사가)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알려와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김 여사 측 변호인과 협의해 검찰청사나 논현동 자택이 아닌 ‘제3의 장소’를 조사 장소로 선택했다. 그러나 조사 예정일에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무산된 것이다.

김 여사는 지난 2007년 이팔성 전 우리금웅지주 회장이 건넨 현금 3억5000만원과 의류 1000만원 어치를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한 김 여사는 다스 법인카드로 4억원을 결제하고,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통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한 의혹도 받는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면서 검찰은 김 여사를 직접 조사해 수사 내용을 보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 여사 역시 거부 의사를 나타내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검찰은 앞으로도 김 여사에 대한 비공개 조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할 전망이다. 이씨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으로부터 본인이 지배하는 다온에 40억원을 무담보·저금리로 지원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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