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화랑정신을 체험·교육·계승하는 ‘경주 화랑마을’이 30일 문을 열었다.
경상북도는 이날 석장동 일원에서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대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경주 화랑마을’ 개관식을 가졌다.
경북도는 2011년부터 총사업비 918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28만6000㎡, 건축연면적 1만9000㎡ 규모의 전시관, 화백관, 신라관, 육부촌 및 명상관 등을 지었다.
체험시설로는 주변 녹음과 어우러져 심신을 수련하고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무예수련장, 유오산수장, 선덕공원을 비롯해 각종행사와 축제 등을 즐길 수 있는 어울마당이 있다.
또 자연 속에서 도전과 모험을 할 수 있는 풍월도전대와 야영장, 국선장, 야외공연장, 상인암전시관, 인공폭포인 수의지 폭포, 대형정자인 풍월정, 대형 임신서기석 등도 마련됐다.
한국도로공사와 협조해 경주IC 입구에서 옮겨온 화랑상도 볼 수 있다.
도는 ‘경주 화랑마을’ 개관에 따라 문화관광 마케팅, 관광콘텐츠 개발, 홍보 마케팅 도입 등을 추진해 관광객 유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김병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주 화랑마을을 청소년과 관광객, 도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 세계청소년들의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3대문화권사업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