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는 지금 ‘벚꽃 천국’

경북 상주는 지금 ‘벚꽃 천국’

기사승인 2018-04-04 13:13:10

 

경북 상주시가 ‘봄꽃 천국’으로 변했다.

시민과 상주를 찾는 외지인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상주시는 1998년부터 왕벚나무를 자체 재배 생산해 주요 도로변과 공원, 관광지 입구 등 200㎞에 2만여 그루를 심었다.

특히 연원동에서 국민체육센터까지 5㎞의 북천을 따라 양쪽으로 줄지어 늘어서 있는 왕벚나무길은 북천의 맑은 물과 벚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상주 문인들이 북천교에서 후천교 간 벚나무길에서 시화전도 매년 열고 있다.

또 남산근린공원을 비롯한 복룡동 시민공원 등에 핀 봄꽃들도 감탄을 자아낸다.

남산근린공원 둘레길 주변에는 무궁화나무를 비롯한 벚나무, 철쭉, 조팝나무, 뽕나무, 단풍나무 등과 원추리, 금낭화, 구절초, 비비추 등 야생화가 심어져 있다.

이곳은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고 바닥에 우레탄이 깔려있어 사시사철 꽃과 단풍을 즐기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시는 1254.78㎢의 서고동저형의 지형으로 서쪽에는 속리산과 백화산 등이 둘러싸여 있고, 시내 평지를 지나 동쪽으로는 낙동강이 있다. 동쪽부터 피기 시작하는 시차를 이용해 꽃을 감상한다면 같은 수종으로 동쪽에서 북쪽까지 약 한 달 동안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시는 봄꽃 뿐 아니라 시 전역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에 무궁화나무, 왕벚나무, 배롱나무, 회화나무, 감나무, 단풍나무길을 조성했다.

봄에는 벚꽃, 감나무꽃 개나리꽃, 철쭉꽃 등을 감상할 수 있고, 여름에는 무궁화, 배롱나무꽃, 회화나무꽃과 가을에는 단풍나무, 은행나무 등을 즐길 수 있다.

장운기 산림녹지과장은 “상주시 전체가 하나의 녹색환경도시”라며 “아름다운 꽃들은 시민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고 관광자원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주=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