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금오산 짚와이어가 지난해 9월 14일 개통 이후 202일 만에 탑승객 1만명을 돌파했다.
짚와이어를 운영하는 하동알프스레포츠는 1만 번째 주인공인 임명숙(대구)씨에게 기념패와 30만원 상품권을, 9999번째와 1만 1번째 탑승객에게는 10만원 상품권을 증정했다.
금오산 짚와이어는 남해안 일원에 대한민국 최고의 레포츠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하동군이 추진 중인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단지 조성사업의 주요 시설이다.
총연장 3.186㎞의 아시아 최장 금오산 짚와이어는 2라인 3구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남해안 일대에서 가장 높은 해발 849m의 금오산 정상에서 한려해상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최고 시속 120㎞ 하강하며 약 5분간의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하동알프스레포츠는 탑승객의 편의를 위해 최근 기존에 30개로 돼 있는 하강시설물을 30개 추가해 60개로 늘렸고, 운송차량도 기존 12인승 승합차 2대에서 2대를 추가 배치해 하루 탑승가능 인원이 2배 늘어난 200명 이상 수용 가능하다.
하동군 관계자는 “날씨·바람 등의 제약과 혹한의 동절기에도 개통 202일 만에 1만명을 돌파한 것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레포츠시설 명소임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향후 하강시설물을 더 확대해 하루에 300명까지 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공채 시인 10주기 추모 달빛낭송회 7일 열린다
특유의 도시적 감성으로 실존적 고독과 고뇌를 노래한 정공채 시인의 10주기를 추모하는 달빛낭송회가 시인의 고향에서 열린다.
박경리문학관(관장 최영욱)은 오는 7일 오후 5시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안채 마당에서 정공채 시인의 제자들과 지역 문인, 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평사리 달빛낭송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달빛낭송회에는 하동문인협회와 정공채 문학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계간 <제3의 문학> 문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시인의 대표작 ‘노량대교에서’, ‘미 8군의 차’ 등 10여 편을 낭송하고 작품세계를 논한다.
정공채 시인은 1934년 하동군 고전면 성평마을에서 태어나 연세대 정치외교과를 졸업한 뒤 부산일보와 민족일보 기자, MBC 문화방송 PD 등을 역임했다.
1957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고 장시 ‘미 8군의 차’로 필화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1979년 시문학상, 2004년 한국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첫 시집 <정공채 시집 있습니까>를 비롯해 <해점>, <아리랑>, <사람소리> 등 시집 7권과 <너의 아침에서 나의 저녁까지>, <지금 청춘> 등 수필집 3권, <초한지>, <삼국지> 등 역사소설 6권, <방랑시인 김삿갓> 등 전기 6권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