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남편 전준주, 또 사기혐의로 피소 "특수강도강간부터 허위주장까지, 뭐가 진짜?"

낸시랭 남편 전준주, 또 사기혐의로 피소 "특수강도강간부터 허위주장까지, 뭐가 진짜?"

기사승인 2018-04-05 16:43:21


팝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이자 자칭 위한컬렉션 회장 전준주(가명 왕진진)가 사기·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 중이다.

5일 SBS Fun E는 "서울중앙지검이 2015년 2월 28일 전준주가 김 모 씨에게 ‘10억원에 팔아주겠다’며 중국 도자기 356점을 가져간 뒤 돈도 주지 않았고, 3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도자기들 역시 돌려주지 않았다는 혐의로 그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고소인이 제출한 고소장에서 전준주는 고소인 김 씨의 도자기 횡령 뿐 아니라 故전낙원 회장의 아들이라는 거짓말로 김 씨의 매병(3억원 상당)과 2000만원 금품을 편취한 사기 혐의도 받았다.

고소장에 따르면 전준주는 김 씨에게 "아버지인 故전낙원 회장에게 물려받은 귀한 달항아리들이 창고에 있다. 도자기를 꺼내와서 팔려면 창고지기에게 줄 돈이 필요하다"며 3000만원을 요구했다. 김씨가 1000만원을 먼저 입금하자 가짜 달항아리를 건네고 다시 1000만원을 김씨에게서 편취했다. 전준주가 건넨 달항아리는 가품으로, 전낙원 회장의 아들도 아니었으며 창고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검찰로부터 해당 사건을 내려받아 전준주와 고소인을 차례로 조사한 후 지난달 기소의견 송치했다. 

이밖에도 전준주는 지난해 문 모 교수에게 10억원 대 중국 도자기를 넘기겠다며 1억원을 챙긴 혐의, 타인 소유의 외제차를 가져간 후 이를 담보로 5000만원을 받아 챙긴 뒤 외제차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5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해당 사건들의 병합 재판이 열렸으며 이날 전준주는 무죄를 주장했다. 

또 전준주는 지난 2월 고미술품 관련 사업을 하는 강 모 씨로부터 54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해 12월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결혼을 했지만 이후 그가 2건의 특수강도강간으로 복역한 사실과 더불어 고 배우 장자연의 편지를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두 사람은 같은 달 30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자연의 편지는 진짜"라고 주장했다. 또 전준주는 자신이 마카오에서 왔으며 1971년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에 따르면 전준주는 전라도 해남 현산면 출신이며 1980년도 출생자다. 이후 1988년 3월 전라도 강진으로 이사했으며 중국-마카오 등지로 출국한 기록이 없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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