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산부인과가 없어 그동안 산모들의 출산 불편이 컸던 경남 하동군에도 이달 중으로 분만 산부인과가 문을 연다.
하동군은 출산장려시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 7월 하동여성산부인과의원을 개원해 그동안 외래진료를 했으나 분만시설이 없어 출산을 앞둔 산모들이 진주·광양 등 인근지역으로 원정출산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하동군과 하동여성산부인과의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분만취약지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올해 분만시설을 갖춘 산부인과를 개설하게 됐다.
분만 산부인과는 하동문화예술회관 인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1·2층을 리모델링해 이달 중순부터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연면적 635㎡ 규모의 산부인과는 외래진료실, 처치실, 수술실, 신생아실, 분만실 등의 시설과 초음파기, 인큐베이터, 태아감시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외래진료를 받는 임신부의 출산을 돕는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출산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여성들의 임신과 출산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여성들의 의료수혜 접근성을 높여 여성의 건강증진과 인구증대 시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