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홍(邱国洪) 주한 중국대사가 한·중 우호증진을 위한 중국풍경 사진전 오픈식 참석차 경남 하동군을 찾았다.
추궈홍 대사와 부인 리산(李珊) 여사, 꿔풍(郭鹏) 부산총영사, 첸소춘(陈少春) 정무공사참사관, 보슈휘(包旭辉) 총무참사관 등 주한 중국대사관과 총영사관 관계자 10여 명은 지난 8일부터 2일간 일정으로 하동을 방문했다.
추 대사 일행은 첫날 하동군수 집무실에서 윤상기 군수와 정의근 군의회 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환담하고 상호 간의 우호증진과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하동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중국, 섬진강을 만나다’ 사진전 오픈식에 참석했다.
‘중국, 섬진강을 만나다’ 사진전은 중국 생태보호, 문화전승, 건강생활, 과학기술, 사회혁신, 국제교류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사진 39점과 한국 관광객이 중국을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 40점 등 모두 79점의 사진을 전시하는 행사로 오는 5월 6일까지 진행된다.
윤상기 군수는 “추궈홍 대사를 비롯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를 모시고 중국의 발전상과 주요 여행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을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추 대사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기회 있을 때마다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시 ‘호중별천(壺中別天)’을 인용하며 극찬한 별천지 하동을 방문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중국 사진전을 계기로 상호 간의 교류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추 대사 일행은 9일 하동차박물관 앞에서 10년생 주목으로 기념식수를 한 뒤 쌍계사를 순례하고, 금오산 짚와이어를 타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