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진주시가 예산 투자 문제로 갈등을 빚던 ‘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 융복합 기반구축사업’이 산업부 공모사업에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290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180억 원, 민자 10억 원)으로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세라믹기술원 옆 부지에 연면적 3000㎡, 지상 3층의 센터를 건축하게 된다.
센터 내에는 3개 분야 14종의 세라믹섬유 생산 인프라 장비가 구축되어 세라믹섬유 융복합재 시험평가와 시제품제작 등 체계적인 기업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경남의 주력산업인 우주항공, 기계, 조선산업 등 수송시스템용 부품소재산업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이달 말 4개 기관(경남도-진주시-KIAT-한국세라믹기술원)이 협약을 체결하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2015년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진주 이전 시작으로 1단계로 ‘세라믹섬유 실용화센터’를 구축해 원료와 원사를 만드는 기반을 마련했고, 2단계로 이번 거점사업으로 핵심소재와 부품제조까지 지원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3단계로 최종 완제품까지 지원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융합세라믹 특화단지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세라믹섬유 복합재 시장은 매년 6%씩 성장하고 있고 경남의 항공․조선․기계산업의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도화․고부가가치화를 주도하여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신산업으로 진주시를 비롯한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의 효과로 사업종료 5년 후 기준 2027년 신시장 창출규모 11조 8천억 원, 생산유발효과 4조 3천억 원과 고용유발효과 5,419명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