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13m 강풍’ 인천, 피해 신고 잇따라…“가로수 쓰러져”

‘초속 13m 강풍’ 인천, 피해 신고 잇따라…“가로수 쓰러져”

기사승인 2018-04-10 17:37:33

인천 지역에 초속 13m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10일 강풍 피해 신고가 20건 이상 접수됐다. 이날 오후 2시26분 서구 석남동에서는 4~5m 높이의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도로를 덮쳤다.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었다.

서구 검단동에서는 오후 3시18분 한 아파트단지 인근 도로변에서 높이 3m의 가로수가 인도와 도로로 쓰러졌다. 이에 소방당국은 도로출입을 통제하고, 장비를 동원해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했다.

인천 중부소방서는 이날 오후 1시 중구 경동 15층짜리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철제 구조물 2개가 강풍에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인근에 주차된 스타렉스 승합차 등 차량 4대가 추락한 구조물로 파손됐다. 이 구조물은 공사에 사용되는 것으로 건물 11~12층 외부에 설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강풍에 구조물이 떨어지자, 현장 출입을 통제한 뒤 나머지 구조물을 고정시키고 있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해 5도를 제외한 인천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강풍주의보는 10분 평균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이거나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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