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 4월13일에서 4월11일로 변경된다.
국가보훈처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4월11일로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학계의 제안을 존중해 기념일 날짜를 변경하기로 하고 날짜 수정을 위해 이달 중으로 대통령령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을 관계 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료 등을 근거로 지난 1989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4월13일로 지정했다.
그러나 학계의 판단은 달랐다. 학계에서는 19년 4월11일 임시헌장 발포와 국무원 선임이 이뤄졌다며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보훈처의 정책연구용역 또한 “임시정부 수립일은 4월11일이라는 것이 역사적 사실이 근접한다”며 “4월13일을 정부 수립이 완성된 날로 보는 것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