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의 희망’ 김시우가 고다이라 사토시(일본)와 연장 접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이후 고다이라 사토시와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마지막에 버디 퍼팅이 빗나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고다이라와 연장전을 펼쳤다. 1, 2차 연장에서 승부가 나지 않았으나 3차 연장에서 고다이라가 버디를 잡은 사이 김시우는 버디 퍼팅을 놓치며 우승을 놓쳤다.
아직 시즌 승리가 없는 김시우는 이번 대회 1~3라운드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막판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김시우는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준우승에도 세계랭킹은 껑충 뛰었다. 이날 공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12계단 상승한 39위를 기록했다. 김시우의 최고 순위는 지난해 5월 28위다. 고다이라는 46위에서 27위로 19계단 상승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