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 사과농가가 이상저온 현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경상남도가 냉해수습지원단을 파견했다.
경남도는 16일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사진 왼쪽) 주재로 ‘동해피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한 권한대행은 거창군 주상면 일원의 피해 농가를 방문해 피해실태를 점검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4월 7일과 8일의 이상저온으로 거창군의 사과농가 450ha 등 767호, 585ha에서 사과 꽃눈 고사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날 회의에서 경남도는 냉해수습지원단을 구성해 피해복구시까지 거창에 상주하며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재해예방을 위한 기상 관측시스템 구축과 꽃눈피해 나무 수세 관리를 위한 영양제와 농약대 지원, 재해대책경영자금 특별융자 이차보전, 스프링클러(미세살수장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추가 지원 검토와 정밀 피해조사를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어려움은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이번 냉해로 인한 사과피해에 대해서는 농업기술원이 중심이 돼 피해가 회복될 때까지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 권한대행은 “동해도 주계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농작물 재해보험을 개선하는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라”고 밝혔다.
거창=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