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이 20일 설치된다. 이명박 정부 때 끊어졌던 핫라인이 약 10년 만에 복구됐다.
남북은 이날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 사이의 핫라인을 개통, 실무자 간 시험통화를 비공개로 진행한다.
핫라인 재개는 지난달 대북특사단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오는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첫 통화를 할 예정이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지난 2000년 6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고(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제안, 설치됐다. 이는 노무현 정부까지도 이어져 지난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한 후 핫라인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