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전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인 박일서에게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당한 것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26일 "박일서는 이미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에서 제명된 사람"이라며 고소 당한 것에 관해서도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흥국 측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 박일서 등 몇몇 제명 회원들이 무단으로 침입, 고성을 지르며 회의를 방해했다고. 김흥국 측은 "임원들이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고 그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다"며 "결국 해당 업소 주인이 영업이 어렵다고 나가 달라는 의사를 피력해 회의를 하지 못하고 끝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일서와 일행들은 회의가 끝난것을 보고 떠났다"는 김흥국 측은 "당시 문 앞에 서서 박일서가 나가지 않으니 희의에서 나가 달라고 밀었는데, 단순히 민 것을 가지고 폭행으로 고소하는 것은 상식 이하"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김흥국 측은 "밀치는 과정에서 오히려 이쪽 협회 임원들도 다친 사람이 많으며 박일서 일행 측이 장애를 가진 협회 임원에 관해 비하 발언을 한 것도 있다"며 "그 건에 관해서는 협회 임원들이 박일서를 고소하겠다고 하는 상황"이라고도 밝혔다. 

박일서는 26일 영등포 경찰서에 김흥국을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흥국이 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 참석하려 한 그의 멱살을 잡고 어깨와 팔을 잡고 밀쳐 전치 2주 좌견관절부염좌 상해를 입고 옷을 찢었다는 것이 고소 내용이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