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개막한 ‘제56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30일 4일간의 화합과 열정을 마무리한다.
30일 상주시에 따르면 300만 도민의 스포츠 축제인 경북도민체전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인 26개 종목에 1만1995명(선수 8540, 임원 3455)이 참가해 열전을 치렀다.
23개 시·군 가운데 시에서는 포항시가 1147명, 군에서는 칠곡군이 472명으로 각각 가장 많은 선수·임원을 출전 시켰다.
종목별로는 육상이 1243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했고 축구가 805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회기간 중 840명의 자원봉사자가 경기장 안내, 안전관리, 환경정리, 교통질서, 경기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역할을 다함으로써 상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또 상주상공회의소, 새마을교통봉사대, 모범운전자회, 해병전우회 등 여러 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솔선수범해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안전하고 성공적인 체전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특히 시는 안전을 도민체전의 최우선으로 두고 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 기관·단체와의 합동 안전대책 회의, 개회식 안전요원 교육 등 수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가졌다.
개회식에 홍진영, 모모랜드 등 최정상급 가수와 월드스타 싸이의 축하공연에 따라 종합상황실 운영과 함께 경찰서, 소방서, 전문 경비 100명, 안전요원 272명, 자원봉사자 76명 등 600여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투입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했다.
상주경찰서는 대회를 앞두고 자체적으로 이동파출소를 운영해 주경기장 범죄예방과 교통 기초질서 및 음주운전 등을 홍보했다.
◆ 전국체전 못지않은 도민체전 치러
27일 ‘영남 큰고을 상주’를 주제로 펼쳐진 개회식은 상주의 아름다움과 비전을 역동적이면서 감동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80m의 대형 무대와 9개의 스크린, 화려한 조명은 완성도 높은 문화공연 등의 프로그램에 접목돼 전국체전 못지않은 화려함과 감동을 선사했다.
공식행사 이후 축하공연으로 홍진영과 제56회 도민체전 홍보대사인 모모랜드, 그리고 월드스타 싸이의 공연이 펼쳐졌다.
역대 상주에서 개최된 행사 중 가장 많은 시민인 2만 5000여명이 운집했지만 시민들은 관계자들의 안내에 적극 협조하고, 배려하며 단 한건의 사고 없이 안전하게 관람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훌륭하게 대회를 치른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한다”며 “도민체전이 상주시가 한 단계 높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경산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주=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