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배우 한보름, 이태곤, 방송인 김종민이 인연을 만나 두 번째의 밤을 보냈다.
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에서 는 깜짝 등장한 한보름이 이태곤과 김종민의 일행으로 합류, 특별한 하룻밤의 인연을 찾아나섰다. 스페인 세비아에서 하룻밤의 인연을 찾는데 실패한 세 사람은 다음 날 다른 도시로 이동하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 가족을 만났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마크, 나탈리아 커플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가족들의 호감을 이끌어낸 일행들은 가족들에게 하룻밤을 재워줄 수 있는지를 물어 승낙을 얻었다.
이 가족은 식구가 9명으로 마마와 파파로 불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삼대가 함께하는 가족. 이날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결혼 40주년 기념일이었다. 가족의 집을 구경한 세 사람은 와인을 대접받았고, 한보름은 할머니의 요리를 돕기도 했다. 이밖에도 일행은 준비해온 선물을 스페인 가족에게 전달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깊은 사랑도 시선을 모았다. 거실 거울에는 발렌타이데이를 맞아 할아버지가 아내에게 쓴 편지글이 적혀있었다.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쓴 사랑의 시를 액자에 담아 보관하는 모습도 감동을 선사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