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홍준표는 ‘홍갱이’…빨갱이 장사 하지 말아야”

하태경 “홍준표는 ‘홍갱이’…빨갱이 장사 하지 말아야”

기사승인 2018-05-03 12:58:04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빨갱이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자유한국당(한국당) 대표를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3일 “(홍 대표는) ‘반대만 하는 사람을’을 경상도에서는 빨갱이라 부른다고 했다”며 “저는 홍갱이(홍준표+빨갱이)라고 명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북풍(北風)이 통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아무리 북풍을 불러일으키려 해도 북풍은 불지 않고 홍풍만 세차게 불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판문점 선언’에 혹평을 이어가는 홍 대표를 지적한 것이다.

한국당이 북한 관련 이슈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북풍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빨갱이 장사를 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보수를 통째로 넘기게 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을 심판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하 최고위원은 “국민도 빨갱이 장사하는 홍갱이들 척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며 “지방선거에서 홍 대표가 공천한 후보들을 심판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홍 대표는 2일 경남지역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 행사장에서 “창원에 빨갱이들이 많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경상도에서 반대만 하는 사람을 우리끼리는 빨갱이 같다고 한다”며 수위를 낮췄지만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김도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