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댓글 조작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네이버가 추가 대책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뉴스 댓글 서비스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는 한성숙 대표와 뉴스 서비스를 총괄하는 유봉성 미디어서포트 리더(전무) 등이 참석해 최근 도마에 오른 서비스들에 대한 대책을 발표한다.
업계는 네이버가 댓글 정렬기준 개선과 댓글 어뷰징 방지 강화 대책 등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네이버에서 뉴스를 클릭하면 별도의 뉴스페이지로 접속 가능한 ‘인링크’ 방식에 대한 개편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25일 하나의 계정으로 동일한 기사에 작성할 수 있는 댓글 수는 3개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댓글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정치권에서 해결책으로 제시해 온 ‘아웃링크’ 전환 등이 빠지면서 비난이 거세졌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악성 댓글을 방치한 책임을 물어 네이버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9일 진행될 간담회에서도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비난의 강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