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방중에 대해 “중국을 통해 미국을 견제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9일 SNS를 통해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명분으로 내세워 중국과 한국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국제제재를 풀고 미국의 군사 옵션을 차단하고 3대 독재 체제를 유지하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8일 중국 다롄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지난 3월 이후 43일 만에 재회했다.
홍 대표는 “북한은 지난 30년처럼 비핵화 거짓 평화쇼를 다시 펼치고 있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시 주석을 만나 혈맹관계임을 과시한 것이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비핵화 쇼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올해 안으로 남북 관계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그는 “남북 평화쇼가 연말까지는 백일 하에 드러날 것”이라며 “핵 폐기가 없는 평화는 세계를 상대로 하는 기만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서는 “북한에서 매일같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남한에서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어도 개의치 않는다”면서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우리의 열정은 아무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