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사는 한 여성이 남자친구의 상습 데이트폭력을 고발했다. 그 수위가 심각해 큰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광주에 사는 A씨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남자친구에게 1년 가까이 상습 폭행을 당했고, 2개월 간 입원하기도 했다"며 피해사실을 담은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사진 속 A씨의 모습은 처참하다. 피멍이 들었으며 폭력으로 잔뜩 부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남자친구의 폭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매번 남자친구를 용서했으나 그의 집착과 폭력은 점점 강도가 세졌다. A씨를 마구잡이로 때린 후 무릎을 꿇고 빌다가 다시 폭력을 휘둘렀다. 급기야는 최근 3개월간 A씨를 반 감금하기도 했다.
A씨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며 “(남자친구의 폭행으로)2개월 가까이 입원했는데 입원한 나를 만신창이 피떡이 된 나를 또 때렸다”며 “나는 하루하루 지옥 같은데 그 더러운 악마 짐승은 징역 갈까봐 변호사를 알아보고(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남자친구는 A씨에게 “평생 너는 내 장난감"이라며 "나는 사람을 자살하게도 만들어 봤다며 이제는 네가 자살하게 해줄게’”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정황도 알렸다.
A씨는 남자친구의 이름과 나이를 공개하며 "절대 접근하지 말라"고 뭇 여성들에게 공개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