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개인화된 경험을 이용해 유통산업의 디지털변화(Digital Transformation, DT)를 선도에 앞장선다. DT는 획기적인 변화와 성과 창출을 고민하는 기업이 디지털 신기술을 도입 및 적용함으로써 기업비즈니스 전반을 혁신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해나가는 것을 말한다.
SK㈜ C&C는 15일 저녁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IT현안 설명회’를 열고 “디지털 시대는 결국 어떻게 차별화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느냐”라며 “마케팅, 고객서비스, 비용 절감 등 3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특히 유통 분야에서 가장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며 “SK㈜ C&C는 DT의 신기술을 활용해 유통 4.0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고객사를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통 4.0은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초지능, 초실감, 초연결화 된 유통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SK㈜ C&C는 국내 여러 유통 업체들과 함께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과 클라우드 제트(Cloud Z)를 기반으로 유통 DT서비스를 개발, 고객이 매장 진입 순간부터 상품 구매 후 매장을 떠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SK㈜ C&C가 제시한 오프라인 매장의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위한 첫 번째 기술은 ‘비전(Vision) AI’다. 비전 AI는 동영상과 이미지로부터 얼굴을 검출해 성별과 연령 추정은 물론 고객이 누군지도 알려 준다.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이벤트·프로모션·상품 추천은 물론 얼굴 인식 결제가 가능하며, 로봇을 통한 ▲매장 안내 ▲제품 소개 ▲개인 선호 상품 추천 ▲외국인 대상 통역 서비스 등 다양한 쇼핑 서비스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또 얼굴인식을 통해 혼잡한 공간에서 미아를 찾거나 공개수배범 등을 거르는 등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다.
SK㈜ C&C는 “A(AI, 인공지능), B(블록체인), C(클라우드), D(빅데이터)를 무기로 내세워 유통산업의 혁신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그 중 블록체인 산업과 관련해서는 “우선 그룹사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을 만들고자 한다”며 “업무상 비효율적인 부분에서 코인을 이용해 내부 업무를 효율적으로 만들어보자는 것이 회사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사업이 잘 되면 외부 고객사에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