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24, 디종FCO)이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월드컵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권창훈은 20일(한국 시간)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앙제와의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앙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후반 31분 교체됐다. 

권창훈은 후반 31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몰고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뒤에 있던 상대 수비수와 발이 엉켰다. 곧바로 주저앉은 그는 발목을 부여잡은 채 나뒹굴었고,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디종 구단은 공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을 통해 “권창훈이 아킬레스건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창훈은 다가오는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할 것 같다. 우리 의료진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자세한 사항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그의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셈이다.

권창훈의 이탈은 신태용호에게도 치명적이다. 신태용호는 이미 김민재와 염기훈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상황. 이들은 오는 2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표팀 소집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