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까지 나섰다…필수가전 된 ‘의류관리기’

중소기업까지 나섰다…필수가전 된 ‘의류관리기’

기사승인 2018-05-24 05:00:00

LG전자 독주체제가 이어져 왔던 의류관리기 시장이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의류관리기는 세탁 과정 없이 의류에 묻은 이물질과 미세먼지 등을 털어내고 살균 관리까지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2011년 ‘LG 트롬 스타일러’를 출시한 후 두께를 줄인 ‘슬림 스타일러’, 내부 공간을 확대한 ‘스타일러 플러스’ 등을 출시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점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의류관리기 시장 규모는 12만대 수준이며 올해 20만대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관련 제품들의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옥션에 따르면 의류관리기 판매량은 3년 사이 약 632% 급증했다.

 이처럼 의류관리기가 ‘신(新)가전’으로 떠오르며 시장이 확장됨에 따라 경쟁 기업들도 잇따라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중견기업 코웨이는 공기청정 기능을 겸한 ‘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 (FAD-01)’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해당 제품은 파워 에어샷으로 옷의 큰 먼지를 제거한 뒤, 에어샷 옷걸이로 내부 옷감의 작은 먼지를 제거하고 에어 서큘레이션으로 남아있는 먼지까지 강력하게 흡입한다. 미세한 나노 미스트로 먼지와 냄새 입자를 씻어낼 뿐 아니라 저온에서 빠르게 옷을 건조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4단계 필터시스템을 통해 상황과 공간, 계절에 따라 실내공기 질을 청정하게 지켜준다. 공간 제습 시스템은 옷이 보관된 주변 공간의 계절 별 온도 차로 생기는 습기를 제거해 결로 및 곰팡이로부터 옷을 보호해준다.

 삼성전자가 뛰어들면서 의류관리기 시장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특허청에  의류관리기 관련 디자인 비밀 특허를 등록했다. 업계는 이르면 7월 삼성전자가 의류관리기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청호나이스의 경우 사내 연구소 측에서 의류관리기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상황을 더 지켜보고 시장이 커지면 진입하려는 업체들이 많을 것”이라며 “다만 삼성전자와 코웨이가 뛰어든 만큼 (다른 업체들의 진출도) 시간문제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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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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