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최근 통영시 사량도에서 발생한 등산객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과 관련해 해당 등산객들에게 생선회를 판매한 군내 업소를 검사 의뢰한 결과, ‘적합’ 통보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경북지역 한 산악회 회원 18명은 최근 사량도 산행 후 포장해 간 생선회 등을 나눠 먹은 후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남해군은 사고발생 당일, 생선회를 판매한 업소를 대상으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요인들의 오염·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전 항목에서 적합 통보를 받아,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일부 언론에서 ‘등산객들이 삼천포항에서 생선회를 구입했다’고 보도하자 사천시는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 회는 남해의 모 회센터에서 구입·포장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남해군 위생안전팀 관계자는 “역학조사에서 산악회가 자체적으로 준비해 섭취한 음식류에 대한 역학정보와 가검물을 확보하지 못하자 생선회를 원인 식품으로 잘못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해군의 생선회는 위생상태가 양호한만큼 안심하고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해=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