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옥류관 평양냉면에 취하더니…정부 순진해”

김성태,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옥류관 평양냉면에 취하더니…정부 순진해”

기사승인 2018-05-25 10:47:19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북미정상회담 취소와 관련, 정부를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옥류관 평양냉면에 취해서 물고기를 다 잡은 양 호들갑을 떨던 문재인 정부의 순진한 현실을 지적한다”며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와 안타깝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과 미국의 중간 다리 역할을 수행한 정부를 혹평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대신해 미국을 설득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론’이 일정 부분 파산을 맞게 됐다”면서 “운전자를 자처한 정부가 근거 없는 낙관론과 장밋빛 환상에 취해있는 동안 현실은 냉정히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까지 들먹이며 구름 위를 걷던 정부의 어설픈 중재외교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중재자가 아니라 당사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상황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봄이 온다고 항상 꽃이 피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됐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이제라도 현실을 인식하고 냉정한 상황 관리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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