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광양시장 후보가 어린이테마파크 건립을 목적으로 포스코에 출연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정 후보는 광양시장으로 있던 지난 1월 어린이테마파크 건립 용역을 발주했다. 중앙근린공원 일대 약 20만평에 사업비 15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이었다. 이 중 포스코에 요구한 출연금은 1000억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 후보는 약 10만평의 부지에 아이언박물관, 철 아트공원, 아이언 놀이터, 가상현실체험관, EBS번개타운 등을 조성해 무료로 운영하기 위해 포스코에 출연금을 요구했다.
이후 재선에 도전하게 된 정 후보는 지방선거 출마선언문에서도 어린이테마파크 건립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출연금 요청이 권력 남용 및 강요죄로 인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도 1심 선고에서 대기업들에 출연금을 강제모금한 혐의와 관련해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 후보는 “포스코가 먼저 50주년 기념사업으로 무엇을 해주면 되겠냐고 물었다”며 “이에 1000억 출연금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