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정체성 논란’ 유승민 “절반은 개혁보수” VS 박주선 “보수야당 아냐”

‘바른미래당 정체성 논란’ 유승민 “절반은 개혁보수” VS 박주선 “보수야당 아냐”

기사승인 2018-06-01 17:11:48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당내 정체성 논란과 관련, 당의 보수성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1일 경남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내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을) 통합해서 이 당에 있는 이유는 낡고 부패한 자유한국당(한국당)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이 보수란 말을 못 쓰게 하면 통합정신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18일에 통합 선언할 때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은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를 결합하겠다는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미래와 개혁을 지향하는 정당이라고 분명히 규정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당에서 개혁보수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현재 한국당은 도저히 보수 대표로 지지할 수 없다”며 “보수 유권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절대 개혁보수를 버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와 바른미래당 창당을 이끈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 창당 때부터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를 합해 우리나라를 통합의 길로 이끌기로 했다”면서 “어느 한 쪽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둘을 포괄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발언으로 6·13 지방선거를 앞둔 당의 정체성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지난 28일 “바른미래당은 중도, 개혁,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제3당”이라며 “그럼에도 일부 언론이 저희를 보수야당으로 지칭하는 부분은 반드시 시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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