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에서 발생한 누드모델 몰카 사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은 2일 설명자료를 통해 “가해자 A씨는 피해자인 모델 B씨에게 대면 사과를 했다”며 “B씨는 그림에 욕심을 부리다 피해자에게 큰 실수를 범해 송구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A씨뿐 아니라 예술대 학장과 부학장 역시 B씨에게 사과했으며, 예술대는 학장 명의 사과문을 단과대 누리집에 5일간 게재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진상조사에 응할 준비가 된다면 정식으로 면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A씨에 대한 징계 역시 단과대학 교수회 소집 등의 절차 후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학교 측은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대학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B씨는 전남데 교대에 누드모델로 일하던 중 A씨가 자신의 모습을 몰래 찍고 심지어 만지기까지 했다며 대자보를 내건 바 있다.

해당 대자보는 A씨의 사과를 받은 B씨가 1일 거둬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