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개막 이후 첫 주말 운동을 위해 송파‧강동 지역을 찾았다.
안 후보는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파크데일 아파트 단지에서 마천동 주민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 자리에서 “지난 7년 동안 서울은 바뀐 것이 하나도 없어서 제가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은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빛나는 곳만 찾아다니며 숟가락 얹는 사람들은 소용없다”고 비꼬았다.
증가하는 여성 범죄와 관련해서는 “박 시장이 취임했을 당시 5900명 정도였던 강력범죄 피해자가 3년 만에 9400명까지 증가했으며, 이들 중 90% 이상이 여성”이라며 “화장실 몰카 걱정 없는 서울시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안 후보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이유는 도시에 바람이 통과할 공간이 없어서”라며 “철길을 공원이나 숲길로 만들면 미세먼지가 금방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안 후보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며 “주민 안전 최우선, 주민 불편 최소화, 주민 의견 존중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안 후보는 잠실 야구장, 강동구 천호역 등을 찾아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