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후보자 선거공보물이 일제히 발송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의 경우 일부지역에 공보물이 빠져 시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지방선거 투표안내문과 책자형 선거공보물을 일제히 발송했다.
평거동에 사는 A씨는 우편물을 받아 열어보고 다소 당황했다. A씨는 <쿠키뉴스>에 “시장선거에 관심이 많아 공보물로 후보를 자세히 알려고 했는데, 갈상돈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1장 밖에 들어있지 않았다”면서 “시장선거가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상하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A씨에게 배송된 우편물뿐만 아니라 평거동과 판문동, 충무공동 지역의 경우 갈 후보의 공보물은 ‘후보자 정보 공개자료’ 1장만 포함돼 유권자들에게 배송됐다.
진주시장 선거 후보는 모두 3명으로 자유한국당 조규일 후보와 대한애국당 김동우 후보는 자신의 정책과 공약, 소신을 담은 공보물이 제대로 발송됐다.
이에 대해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1일까지 선거공보물 제출을 마감했는데, 갈 후보 선거사무소가 3개동에는 1장만 제출했다”면서 “후보 측이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 정확한 사정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갈 후보 공보물이 읍·면·동사무소로 배송하는 작업에 오류가 있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갈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공보물이 배송되는 과정에서 평거·판문·충무공동에 보내질 2만 4천부가 분실됐다”며 “다시 작업할 시간이 없이 부득이하게 ‘후보자 정보 공개자료’만 보냈다”고 설명했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