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준우승에 오르는 데 만족했다.
김효주는 4일 미국 앨라배마 주 쇼얼크리크 골프 클럽(파72·6732야드)에서 열린 제73회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4라운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가 된 김횾는 아리야 주타누간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효주는 이날 6타차 3위로 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뒤 3번홀(파5)과 6번홀(파5)에서 한 타씩을 더 줄였다. 이와 더불어 전반이 끝날 때까지 7타차 단독 선두였던 주타누간이 10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흔들렸고 김효주는 12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까지 따라 붙었다.
결국 마지막 2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김효주가 17번, 18번 홀에서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한 데에 비해 주타누간은 마지막 2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두 홀 스트로크 합산으로 치러진 첫 연장에선 김효주가 버디를 기록하며 1타 앞서 나갔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 2번째 홀에서는 김효주가 보기, 주타누간이 파를 각각 나타내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서든데스 연장에 돌입했고 결국 4번째 연장에서 화려한 벙커샷을 선보인 주타누간이 파를 기록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