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나라당·새누리당 ‘매크로 의혹’에 “입장 안 낸다”…與, 7일 고발장 접수

靑, 한나라당·새누리당 ‘매크로 의혹’에 “입장 안 낸다”…與, 7일 고발장 접수

기사승인 2018-06-07 11:13:19

청와대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매크로 의혹’을 받는 것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7일 ‘해당 의혹에 대해 입장을 낼 준비를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따로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각종 선거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자동입력반복)을 활용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내부 논의가 이뤄진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이번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지난 2006년부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지속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해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높은 사안이므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송기헌 법률위원장, 백혜련 대변인, 강병원 원내대변인 등은 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본관에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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