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1일 오후 싱가포르 현지에 설치된 코리아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일 북미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양측간 치열한 기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프레스센터가 차려진 싱가포르 현지 스위소텔 페어몬트볼룸에서 남 차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당시만 해도 상상도 못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일들이 우리 눈 앞에 벌어지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과거의 틀을 과감히 깨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는 남북미 정상들의 의기가 어우러져 가능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상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출발점으로서 북미정상이 전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하겠다”면서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차장은 지난 3월 8일 백악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북미정상회담 개최 발표 이후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남북 고위급회담, 워싱턴 한미정상회담 및 한미 정상 간 5차례 전화통화 등을 거론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미국, 북한 양측과 긴밀 협의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 상황에 다다르기 위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신념과 의지를 갖고 진력해온 문재인 대통령과 아울러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온 많은 분의 기여를 새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