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내 책상 위 핵 단추 없애버린 건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내 책상 위 핵 단추 없애버린 건 트럼프 대통령”

기사승인 2018-06-17 18:50: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깜짝 공개하며 통화를 예고한 가운데 미 정부 관계자는 두 정상의 연락처 교환이 이뤄진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핵 단추를 없애게 됐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도 전했다.

싱가포르에서 전례 없는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지난 12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단독 회담 도중 전화번호를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 관계자는 두 정상이 통역만 배석한 채 대화를 나누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김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잠시 회담장으로 불러 이들을 통해 직통 전화번호를 주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진 확대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서로 자주 통화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배석자들에게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 기싸움을 벌였던 ‘핵 단추’ 관련  “내 책상 위에 있는 핵 단추를 없애버린 건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전 세계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트럼프 대통령을 존경해야 한다”고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북미 간에 공식적인 핫라인이 설치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시각 17일 김 위원장에게 전화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두 정상의 직접 소통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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